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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타코야끼 사장에 "정통? 잘못하면 사기"

입력 : 2018.08.04 01:44|수정 : 2018.08.04 01:44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타코야끼 사장님을 보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음식을 맛 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코야키 집은 재점검 시간을 가졌다.

재점검 전 김성주는 타코야키 집에 대해 "이렇게 바꾸시면 어떻겠냐 말씀드리면 이게 정통 오사카 식이라고 하더라. 그게 뭔지 잘 모르지만 이 분은 그런 식으로 운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의아해 하며 "정통이라고 하기엔 빠진 게 있었다. 뭐가 들어가야 하는데 뭐가 빠졌다. 그게 웃기는게 한국식 입맛에 안 맞아서 뺀다"고 생강초절임을 언급했다.

타코야끼 사장님은 청년몰에서 가장 늦게 출근했다. 도착하자 마자 장을 보러 다시 나갔다가 장비를 착용했다.

이를 보다 못한 백종원이 출격했다. 타코야끼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놀라며 "냉장고를 바꿨다. 청소를 하라니까 냉장고를 바꿨냐"고 물었고, 타코야끼 사장님은 "온도 차가 심해서 냉장고에 성에가 낀 거라더라"라고 냉장고를 바꾼 이유를 전했다.

바뀐 건 냉장고 뿐이 아니었다. 화구도 새로 장만했다. 백종원은 "청소를 하라고 했더니 새로 샀다"고 했고, 타코야키 사장님은 "타코야키 판은 그대로다"라고 받아 쳤다.

백종원은 "그래도 청소했네 많이. 이게 정상이다"라고 했고, 타코야끼 사장님은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열심히 했다. 내가 너무 자만하고 오만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백종원은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매의 눈을 했다. 타코야끼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판에 나온 이물질이 반죽에 들어갔다. 이래서 내가 잘 닦으라는 거다"고 지적하며 "판을 제대로 안 닦으면 다 들어가지 않냐. 이거 닦는게 있다 솔 같이 생긴 것. 왜 안하냐"고 답답해 했다.

이어 "사장님이 정통 오사카 식이라 했다고 들었다. 오징어 쓰는 것 말고는 완벽한 오사카 식이냐? 자부할 수 있냐?"고 물었고, 타코야끼 사장님은 "자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뭐 빠진 것 없냐"는 백종원의 질문에 "빠진 거 베니쇼가(생강초절임)가 있다. 한국 사람 입맛에 호불호가 갈려서"라고 했다.

백종원은 "벌써 두가지가 다르다. 문어가 아니라 오징어 쓰고 있고, 초생강절임도 안 쓰고…"라며 "근데 왜 정통이라고 하냐. 그것은 잘못하면 사기다. 정통이라는 말은 쓰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타코야끼 사장님은 "오사카 풍"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이 외에도 백종원은 타코야끼 사장님의 검은 마스크, 냉장고 안에 설명서를 꺼내며 상태를 지적했다. 그야말로 백종원의 뒷목식당이었다.

백종원은 타코야끼 맛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타코야끼 먹을 때 본잘라 먹는다. 오징어의 위치는 어디 있냐. 결국 오징어를 맨 마지막에 먹고 있다"며 "맛 자체는 어디 가서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만드는 실력이나 속도를 봐서는 기다리기도 짜증난다. 우선적으로 기술을 키워야 한다. 무조건 많이 만들어봐야 한다. 공부하라. 다음주에 보자"고 숙제를 남겼다.

(SBS funE 손재은 기자,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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