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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친서 외교' 주목…협상 돌파구 열리나?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8.08.03 21:10|수정 : 2018.08.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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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다시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고비 때마다 친서 외교를 해온 두 정상이 이번에도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 번째,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보내는 친서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좌초 위기 때와 비핵화 후속 협상의 시작 등 중요 고비마다 두 정상의 친서가 오갔습니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미 정상 간 약속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해 송환까지 약속을 지켰으니 미국도 성의를 보이라는 내용이 완곡하게라도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곧 보기를 바란다고 화답했고, 백악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2차 정상회담이 아직 잡혀 있진 않지만, 논의 의향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친서를 통한 신뢰 쌓기는 분명 긍정적 요소입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북미 관계는 협력하며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다시 열기엔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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