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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특수단, 계엄령 문건 수사인력 10명 이내 증원 추진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8.03 10:30|수정 : 2018.08.03 10:43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은 압수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사인력 증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단은 3일 기무사령부 등에서 압수한 자료가 방대해 이를 분석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 압수물 분석 등을 위해 수사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원될 수사인력은 10명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특별수사단에는 해·공군 출신 군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약 30명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수사를 시작한 이후 특수단은 지금까지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문건작성 TF(테스크포스)에 참여한 16명을 포함해 기무사 관계자 25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기무사령부에 대해서는 두 차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특수단은 증원되는 수사인력을 투입해 계엄령 문건작성 전후로 기무사와 국방부, 기무사와 계엄 임무수행 부대 간의 문서 교환 등 '실행계획 여부'에 관한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특수단은 이날도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실무자 여러 명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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