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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종식선언 1주 만에 에볼라 재발…WHO 의료진 투입

이대욱 기자

입력 : 2018.08.02 22:35|수정 : 2018.08.02 22:43


지난달 말 에볼라 발병 사태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주일 만에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망기나에서는 고열 증세를 보였던 환자 4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북키부 주 보건당국은 고열 증세를 보이던 26명 가운데 20명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고 생존자 6명의 혈액 샘플을 수도 킨샤사로 보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민주콩고는 올해 5월 북서부 비코로에서 에볼라 발병이 보고된 뒤 지난달 24일 종식선언 때까지 33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비코로와 망기나의 거리가 2천500㎞가량 되기 때문에 두 곳의 에볼라 발병이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망기나에서 30㎞가량 거리에 있는 베니에 의료진을 투입했고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베니부터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1976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모두 9번 에볼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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