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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연구팀 "복부지방 과다하면 인지기능 저하"

정혜진 기자

입력 : 2018.08.02 14:07|수정 : 2018.08.02 15:10


복부 지방이 지나치면 인지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의대 노인의학 전문의 코날 커닝햄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5천1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복부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을 재고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해 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WHR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은 떨어지는 역관계가 나타났다고 커닝햄 교수는 밝혔습니다.

WHR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로 여성은 0.85, 남성은 0.9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복부 지방이 방출하는 염증 표지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커닝햄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지방세포에 의한 염증이 증가하면 인지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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