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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라기엔 무색…백악관 언론 브리핑 "7월 고작 3차례"

최고운 기자

입력 : 2018.08.02 03:55|수정 : 2018.08.02 04:42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지난달 언론 브리핑을 3차례 진행했다고 의회 전문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여름휴가철과 겹치면서 브리핑 횟수가 줄기는 하지만, 역대 행정부와 비교해도 수치가 적습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0년 7월에는 12차례, 조지 W.부시 행정부 때인 2006년 7월에는 9차례 언론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CNN방송의 앨리 말로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백악관 브리핑은 모두 3차례로, 시간으로는 총 58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리핑 횟수가 적은 건 주류 언론을 적대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류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공동기자회견에 CNN 기자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에는 브리핑 현장을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녹화, 녹음은 물론 사진 촬영까지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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