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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 국가들과 회담…신남방정책·한반도 상황 설명

입력 : 2018.08.01 17:57|수정 : 2018.08.01 17:57

ARF 계기 외교 일정 본격 돌입…말레이·미얀마·베트남 등과 회동


싱가포르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국가들과 연쇄 양자 회담으로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5분(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브루나이·라오스 등 국가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은 이들 회담에서 최근의 한반도 문제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상세 소개했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 각국 장관들은 한국의 한반도 정책을 지지했으며 한국과의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관들은 아울러 K팝과 드라마 등 '한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2일 오후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과 각기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과는 4일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ARF 외교장관회의 전날인 3일 중 싱가포르 입국한다.

현재 한국 정부는 북한 측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강 장관은 양자회담과 별개로 오는 3일에는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4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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