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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양과 전국체전 공동주최 추진 '남북협력추진단' 신설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8.01 11:20|수정 : 2018.08.01 11:20


서울시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평양 공동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조직을 신설합니다.

서울시는 서울-평양 교류협력사업의 총괄과 조정 역할을 전담하는 '남북협력추진단'을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기존 과장(4급)이 이끌던 남북협력담당관을 지방정부 최초로 국장(3급)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으로 격상한 것입니다.

남북협력추진단은 남북교류의 마중물 사업으로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주최하는 사업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평양 전국체전 공동 주최'는 박원순 시장이 구상해 온 남북교류 사업의 핵심입니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만난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 평양시의 전국체전 참가와 경평축구 부활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양과의 전국체전 공동 주최는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곧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지만, 남북교류 전담 국 단위 조직이 생긴 만큼 제안부터 성사, 준비까지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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