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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좋은 수확 얻을 것" 北 "허심탄회한 논의"…분위기 화기애애

김혜영 기자

입력 : 2018.07.31 12:13|수정 : 2018.07.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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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오늘(31일) 판문점에서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북측이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회담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회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 수석대표는 지난달 14일 회담 이후 47일 만에 마주 앉았는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양측의 모두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도균/남북 장성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금년 가을에 좋은 수확을 틀림없이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익산/남북 장성급 회담 북측 수석대표 : 우리가 주인의 자세가 될 입장에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논의해서….]

양측은 수석대표 모두발언을 마치고 전체회의를 오전 10시 50분까지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비무장지대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감시초소, GP 병력을 시범 철수하고,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는 안을 협의합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특히 오늘 회담의 경우, 북측이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한 만큼 더 많은 의제에서 남북이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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