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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의 회상…"아버지,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한국전 영웅들'"

정혜진 기자

입력 : 2018.07.30 04:45|수정 : 2018.07.30 16:22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부친의 생전 발언을 회고하며 다음 달 1일 하와이에서 직접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들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유해가 하와이에 도착하는 대로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가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으로서 나에게 자신을 대신해 많은 일을 하도록 요청하곤 한다"며 "솔직히 말해 미국의 영웅들이 북한에서 미국 땅으로 돌아오는 이번만큼 대통령을 대신하면서 더 겸허해지고 영광스러운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내 아버지도 군에 있었고, 한국전에 참전했다"며 "아버지는 전설적인 전투에서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1953년 4월 동성훈장을 받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아버지는 가슴에 훈장을 달고 돌아왔다"며 "돌아가신 지 30년 된 나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이라는 걸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협상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았던 대통령이 우리의 스러져간 영웅들을 가슴에 품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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