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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빌려 포스코 조명공사 낙찰…업체 대표 등 10명 입건

입력 : 2018.07.27 14:51|수정 : 2018.07.27 14:51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자격증을 빌려 포항제철소 조명공사를 따낸 혐의(국가기술자격법 위반)로 전기공사업체 대표 A씨 등 3명과 이들에게 자격증을 빌려준 B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B씨 등 7명에게 각각 30만원을 주고 전기기사 자격증을 빌린 뒤 2016년 10월 24억원 규모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곽 조명공사 입찰에 참가해 뽑혔다.

포스코는 처음 입찰 공고 때는 알리지 않다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전기기사 20명 이상 보유한 회사에 높은 점수를 주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업체가 입찰 전에 7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처럼 속여 20명 기준에 맞췄고 업체 선정이 끝난 뒤 3개월 안에 7명이 모두 사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퇴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입찰 정보가 미리 새어나갔을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아직 별다른 혐의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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