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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시험지 유출 수험생 불법 과외 학원 수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07.27 14:09|수정 : 2018.07.27 14:09


광주 모 고교의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해당 수험생을 가르쳤던 불법 과외 학원 운영자가 입건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무등록 학원 운영자 A씨를 학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학원 간판을 내건 뒤 수험생을 모아 수강료를 받고 불법 과외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무등록 학원의 불법 과외는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고3 내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 엄마와 학교 행정실장이 공모해서 빼돌린 시험문제로 성적을 올린 수험생 B군이 이곳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B군은 주말마다 이 학원에 나와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험지 유출사건은 광주 서부경찰서가 수사하고 있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과 학원 간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자 학원소재지를 담당하는 남부경찰서에 따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과외 학원이 강의실과 학습실 등을 갖춰 겉모습만 보면 일반 학원과 다를 게 없다"며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이 됐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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