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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페이스북 주가 19%↓…시총 하루 만에 133조 원 증발

최대식 기자

입력 : 2018.07.27 06:56|수정 : 2018.07.27 06:56


2분기 실적 부진과 3분기 성장 전망 등에 대한 우려로 오늘(27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페이스북 주가가 18.96% 하락한 176.26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시가 총액 1,190억 달러, 약 133조 원 이상이 증발해 미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폭락'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앞서 닷컴 버블이 붕괴한 지난 2000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주가급락으로 하루 만에 907억 달러와 8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날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에는 어제 장 마감 이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출은 42% 증가한 13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34억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3·4분기에는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향후 매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80.05포인트 내린 7,852.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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