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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최대전력수요는 진정세…예비율 10.6% 전망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7.26 10:31|수정 : 2018.07.26 13:31


연일 맹위를 떨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26일 전력수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예보에서 "최대 부하 발생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 최대 부하는 8천950만kW로 예상된다"며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951만kW로 '정상'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력예비율은 10.6%로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최대전력수요는 대부분 기업이 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지난 17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9천만kW(9천만70kW)를 돌파했으며, 24일 9천248만kW를 찍으며 예비율이 23개월 만에 최저인 7.7%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전날 9천40만kW로 하락하며 예비율도 9.8%로 회복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전날(24일) 대비 최고기온이 1.2도 하락했고 습도도 다소 낮아져 최대전력수요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에는 기온 1도(℃) 상승 시 전력수요가 평균 80만kW 증가합니다.

산업부는 오는 27일까지 기업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막바지 조업에 집중하면서 전력수요가 현 수준을 유지하지만, 27일 오후부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이 휴가를 마치고 조업에 복귀하는 8월 둘째 주부터 다시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화력본부를 방문해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백 장관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전력수요가 수그러들고 8월 초까지 최소 10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확충됨에 따라 전력수급 관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폭염이 지속할 경우 휴가를 마치고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에 본격 복귀하는 8월 2주차에 전력수요가 또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발전사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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