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경찰서는 야산에서 재배 중인 산양삼 수백 뿌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약초를 캐다 알게 된 이들은 지난 5월 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진안군 정천면 한 야산에서 B(66·여)씨 소유 11년근 산양삼 500뿌리(2천만 원 상당)를 3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산양삼을 우연히 발견, 일일이 손으로 캐낸 뒤 승용차에 싣고 달아났다.
A씨 등의 범행은 산양삼 상당량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안 B씨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으로 용의자와 차량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A씨는 "산삼인 줄 알았다. 훔친 산양삼은 모두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