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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 5년간 6배 증가"

입력 : 2018.07.26 08:52|수정 : 2018.07.26 08:52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상사례 신고 건수도 5년간 6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4천820억원에서 2017년 2조2천374억원으로 5년간 51%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제품 수는 1만5천125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 건수도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소비자가 식품안전정보원 신고센터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가려움,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사례를 알린 건수는 2013년 139건에서 2017년 874건으로 6배 이상 늘어났다.

가짜 백수오 파동이 있었던 2014년에 급격히 늘어났다가 이듬해 감소한 것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501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됐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상사례가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제품이었다.

비타민 등으로 인한 이상사례는 5년간 966건 신고됐다.

이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801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318건, DHA/EPA함유유지제품(오메가3) 309건, 홍삼제품 224건 순이었다.

시장이 성장하는 데 비해 이상사례 신고 건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안전검증이 필요하다고 의원실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가 아닌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한 건강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며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은 물론 안전성 역시 더욱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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