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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없네'…내년 서울 17개 고교 1학년 학급수 줄인다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7.26 08:10|수정 : 2018.07.26 08:10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17개 고등학교 1학년 학급을 하나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고교생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고등학교 학급감축 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공립고 7곳과 사립고 10곳 등 총 17개 학교에서1학년 학급이 하나씩 줄어듭니다.

이들 학교는 학급당 학생이 22명 미만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학생 배정 기준(1학급에 27명)보다 현저히 적은 곳으로, 특히 9곳은 학급당 학생이 20명에도 못 미칩니다.

1학년 학급을 하나 줄이면 해당 학교의 총 학급 수는 이후 3년간 3개 줄어듭니다.

학생들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학급감축 효과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졌지만, 학생이 적어 학급감축이 검토됐던 학교도 15곳 안팎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5곳은 현재도 학년당 학급 수가 6개도 안 돼 학급을 더 줄이면 학교운영에 지장이 생길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부터 학생감소 추세에 맞춰 고교 학급을 매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고교생 수는 25만9천977명으로 베이비붐 세대 자녀인 '에코세대'가 고교에 입학한 2009년(36만7천여명)보다 약 30% 감소했습니다.

고교학급은 2009년 1만577개에서 올해 9천687개로 8.4% 줄었습니다.

교육청은 2022년이 되면 서울 고교생 수가 21만5천300여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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