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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민원에 취리히 공항 야간 이착륙 통제 결정

입력 : 2018.07.25 23:20|수정 : 2018.07.25 23:20


스위스 항공 당국이 취리히 공항의 야간 비행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연방 민간항공청의 결정에 따르면 밤 9시 이후에는 항공기 착륙이, 밤 10시 20분부터는 이륙이 금지된다.

항공 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취리히 공항 주변의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낮에는 별문제가 없었지만, 밤 10시 이후에는 소음도가 허용치를 심각한 수준으로 넘었다고 밝혔다.

취리히 공항 측은 당국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야간 이착륙을 통제하면 공항 발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대륙 간 허브 공항으로서 갖는 위상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항 측은 절차상 재심을 청구할 수 있어 이착륙 통제 결정이 적용되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1948년 개항한 취리히 공항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으로 도심에서 불과 10km 거리에 있다.

독일 국경에서도 20km 거리에 있어 스위스와 독일은 수십 년째 취리히 공항의 소음을 제한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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