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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잡힐 때까지' 태국, 휴양지 푸껫 해변에 수영 금지령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7.25 11:32|수정 : 2018.07.25 11:32


바다 악어가 잇따라 목격된 태국의 유명 해변 휴양지 푸껫에서 당분간 수영이 금지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노라팟 플롯통 푸껫 지사는 최근 해변에서 발견된 악어 포획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악어가 잡힐 때까지 당분간 모든 해변에서 수영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라팟 지사는 악어를 잡을 때까지 푸껫 지역의 모든 해변에서 누구도 수영할 수 없다며 악어를 목격한 사람은 당국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푸껫 당국은 최근 해변에서 잇따라 목격된 몸길이 3m의 악어가 악어농장에서 탈출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농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또 관내에 있는 악어 농장에 대해 등록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라팟 지사는 푸껫 지역의 모든 사육 악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악어를 사육할 경우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껫 섬 서쪽의 야누이 해변에서는 지난 18일 저녁 몸길이 3m가량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주민과 어부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3일에는 트리 트랑 비치에서도 악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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