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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아버지의 소회…"정부·회사 존재 이유는 뭔가"

이혜미 기자

입력 : 2018.07.24 16:24|수정 : 2018.08.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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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은 오늘(24일) 삼성전자·조정위원회와 만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서명한 합의문은 앞으로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반올림과 삼성전자가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반올림에서는 반도체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대표가 참석해 소회를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 황유미 씨는 2007년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숨졌습니다.

황 대표는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해결되지 못한 건 참으로 섭섭한 일"이라며 "정부도 회사도 존재하는 이유를 안 물어보려야 안 물어볼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영상편집: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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