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日 연일 '살인 폭염'…열사병 등에 엿새간 94명 사망

류희준 기자

입력 : 2018.07.24 09:58|수정 : 2018.07.24 09:58


일본에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최근 6일간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모두 94명에 숨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3일)도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의 낮 최고기온이 41.1도로 일본 관측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마이니치가 지난 18일 이후 지난 23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수를 자체 집계한 결과 30개 지역에서 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8일에는 기후현 다지미시의 기온이 40.7도를 나타내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5년 만에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3일 무더위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8월 초순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은 정도의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여서 '재해급'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