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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베이징 경유 적도 기니행

편상욱 기자

입력 : 2018.07.23 18:24|수정 : 2018.07.23 18:24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이 아프리카 서부의 적도 기니를 가기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류명선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적도 기니를 방문하려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을 떠난 류명선 부부장 일행은 오늘(23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류 부부장은 경유지인 베이징에 머무는 기간 중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류 부부장은 지난 5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조선 노동당 참관단의 주요 인사로 동행해 10여일 동안 중국 전역을 돌며 중국 농업과학원 등 둘러보면서 경협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류 부부장은 지난 4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했을 때 배석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류명선 부부장이 적도 기니에 가기 위해 베이징에 들렀지만 최근 관례를 볼 때 공항 등에서 중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지난 5월 노동당 참관단으로 방중해 중국과 경협 가능성을 검토했던 바 있어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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