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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60년 만에 美 FDA서 첫 승인

정혜진 기자

입력 : 2018.07.23 17:00|수정 : 2018.07.23 17:00


세계적으로 연간 850만 명에게 고통을 주는 '재발형' 말라리아의 치료제가 60년 만에 미국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재발형 말라리아는 여러 해 동안 인체의 간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여러 차례 발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타페노퀸은 재발형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 삼일열원충을 신체에 아예 기생하지 못하도록 완전박멸해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효능이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FDA는 타페노퀸이 효과적이라며 미국에서 이 치료제 사용을 허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적혈구가 원래 수명보다 빨리 파괴되는 질환인 G6PD 결핍증 환자의 경우 심각한 빈혈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타페노퀸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FDA는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빈국에서는 이 결핍증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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