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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탄자니아서 "네 이름은 로라, 사랑받길 바라"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07.23 14:09|수정 : 2018.07.23 14:09


탄자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지시간 어제(22일)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개보수를 지원한 음나지음모자 보건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이 병원에서 한 산모의 요청을 받고 6시간 전 출생한 여아에게 '로라'라는 이름을 골라줬습니다.

음나지음모자 병원은 코이카의 지원으로 보건소에서 병원으로 변모했습니다.

현재 한 달에 350~400건의 분만과 60-70건의 제왕절개 수술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 총리는 산모에게 "출산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만나도 되는가"라고 물었고 산모는 괜찮다면서 이 총리에게 아이의 이름을 메리, 재클린, 로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름을 택한 뒤 덕담을 하고, 이 아이를 포함해 총 30명의 아이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유아복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방명록에 '이 병원이 탄자니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탄자니아 보건의료 발달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고, 한국 정부를 대표해 앰뷸런스 2대를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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