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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논란'에도 변함없는 트럼프 지지율…소폭 올라 45% 기록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7.23 10:55|수정 : 2018.07.23 10:55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정책 논란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한 달 전보다 살짝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5∼18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조사 대상자의 45%를 기록해 6월보다 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습니다.

긍정적 평가의 경우 강하게 지지한다는 답변이 29%, 다소 지지한다는 답변이 16%였습니다.

부정적 평가 중에서는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 다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 사안 대처와 국경정책·이민자 문제에는 부정적 평가가, 경제 문제에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문제는 지지 입장이 50%로 그렇지 않은 쪽 34%보다 높았습니다.

'북한 상황' 분야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44%로 반대 응답 36%보다 많았습니다.

이와 달리 '국경안보·이민자' 문제에선 지지 응답이 41%에 그쳤고,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문제 역시 지지 38%보다 '반대'45%로 많았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지만,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에 달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믿는 응답자 비율은 65%로 나타나 1년 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의 개입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답변은 41%로, 1년 전 조사보다 8%포인트 올랐습니다.

역시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러시아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미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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