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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강화에…작년 北 성장률 -3.5%, '20년 만에 최악'

김흥수 기자

입력 : 2018.07.20 13:49|수정 : 2018.07.20 13:49


대북 제재 강화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북한이 지난해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6.5%를 기록한 1997년 이후 가장 나쁜 수치로, 지난해 남한 성장률 3.1%와 비교해서는 6.6%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북한은 2010년 -0.5%로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2011∼2014년 1%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015년에 다시 -1.1%로 떨어졌다가 2016년 3.9%로 반등해 1999년 6.1%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고꾸라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실효성이 약했던 2016년 대북 제재에 비해 작년 대북 제재는 강도가 셌다"며 "여기에다가 기상 여건도 안 좋아서 북한 경제가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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