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고교생을 노래방과 관악산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중·고교생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동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만 14세 미만인 중학생 1명을 가정법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로 송치된 이들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7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고등학교 2학년생인 A양을 관악산과 노래방 등으로 끌고 다니면서 때리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부터 폭언과 협박에 시달려왔던 A양은 '직접 오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만나러 갔다가 주먹과 각목 등으로 폭행당하고 추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의 가족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알리며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