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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카자흐스탄 언론,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CCTV 영상 공개

정윤식 기자

입력 : 2018.07.20 10:06|수정 : 2018.07.20 10:06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카작31 등 카자흐스탄 언론은 데니스 텐의 사고 직후 현장 근처 거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데니스 텐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자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환한 대낮, 거리를 유유히 걸어가는 두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 명은 검은색 티셔츠를, 또 다른 이는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CCTV 영상영상에는 두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언가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두 용의자가 데니스 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유는 차량 사이드미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쯤 알마티 거리에 세워져있던 자신의 승용차 사이드미러를 훔치고 달아나던 두 남자와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습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CCTV 영상카자흐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병원에 도착한 지 3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습니다. 

칼무한벳 카모프 내무부 장관과 엘잔 비르타노프 보건부 장관은 범인을 잡기 위해 이 사건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단순 강도사건이 아닌 의도적 살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CCTV 영상데니스 텐은 구한말 항일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스타였습니다. 

데니스 텐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불모지였던 자국에 동메달을 안기고 피겨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Информбюро 31' 'Astan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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