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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프랑스, 상점 약탈…경찰과 투석전도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7.16 19:46|수정 : 2018.07.16 19:47


▲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부서진 쇼핑몰 입구

프랑스 전역이 월드컵 우승에 도취한 가운데 흥분한 시민 일부가 상점을 약탈하거나 시비 끝에 패싸움을 벌이는 등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파리 최대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는 쏟아져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뒤엉켜 프랑스의 우승을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축제 분위기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흥분한 청년들이 쇼핑몰을 부수고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습니다.

30여 명의 청년들이 샹젤리제 거리의 쇼핑몰 드럭스토어 퓌블리시스의 문을 부수고 난입해 와인과 샴페인 등을 훔쳤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매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돌을 던지면서 달아났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체포에 나선 끝에 일부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다른 곳에서는 흥분한 시민들이 승리에 환호하다가 패싸움이 붙어 한 남성이 다른 남자가 휘두른 헬멧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도 도심의 벨푸르 광장에 모인 시민 중 일부가 흥분해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이들을 해산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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