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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민정 靑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밝힌 뭉클한 사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7.16 10:55|수정 : 2018.07.16 10:55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고 부대변인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고 부대변인은 "루게릭은 희귀질환"이라며 "제 남편은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다"고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 병 역시 희귀질환에 평생을 관리하며 생활해야 하는 치료법이 없는 병이다"라며 "아픈 사람들을 보면 처음 남편의 병을 알았을 때의 막막함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되살아나곤 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밝힌 뭉클한 사연고 부대변인은 "그래도 환우 보호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병원 치료는 기본이고 더불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라며 "저도 그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살아있으니 다행이잖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잖아' 하는 생각 덕분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고 부대변인은 "사람 마음만큼 강력한 치료제는 없다는 걸 그때 알았다"면서 "루게릭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힘내라고 함께 기원해달라"고 관심을 독려했습니다. 

고 부대변인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앓고 있는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병입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모든 관절이 마비되는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5년 결혼한 고 부대변인과 조기영 시인은 결혼 당시 1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러브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밝힌 뭉클한 사연고 부대변인은 연애 시절 대학 선배였던 조 시인이 투병 중인 사실을 알았지만, 누구보다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 부대변인은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도보여행가 김남희 씨를 지목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고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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