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트 사격 일인자인 이종준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종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 ISSF 투손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스키트 결선에서 54점을 쏴 이탈리아의 지안 카리오를 1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이종준의 금메달은 개인 첫 월드컵 입상이자 한국 남자 산탄총 월드컵 사상 첫 입상이기도 합니다.
한국 남자 산탄총은 지금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창년, 김영식 등이 1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으로,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황정수와 함께 한국 스키트 사격을 이끄는 이종준은 4월 창원 월드컵에서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처음 진출해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월드컵에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종준은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12일 개막한 투손 월드컵은 올해 열리는 마지막 사격 월드컵으로 18일까지 산탄총 5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12명의 국가대표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사격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