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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역 마트 돌진 70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원종진 기자

입력 : 2018.07.13 10:55|수정 : 2018.07.13 15:21


서울 구의동 아차산역 근처 마트로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사고를 낸 72살 김 모 씨에 대해 어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씨 본인도 병원으로 실려 간 탓에 몇 시간에 걸친 검사를 마친 뒤에야 음주 측정을 했습니다.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는 절단장애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한 다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질주해 행인 2명과 다른 차 1대를 친 뒤 마트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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