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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기업 한국투자, 韓기업 아세안 진출 확대 희망"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7.12 15:42|수정 : 2018.07.12 15:42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2일 "싱가포르의 많은 기업은 한국의 부동산·제조·전자·교통·식료품 등과 관련해 투자하길 원한다"며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도 싱가포르에서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은 기술 강국이며 혁신 주자이며, 싱가포르는 아세안과 긴밀한 연계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양국은 중소기업·스타트업·싱크탱크 등과 관련한 분야에서 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기존 협력 분야인 무역 같은 부분에서도 추가 성과를 만들길 희망한다"며 "또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과 이행 경과와 관련한 차기 회의를 곧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는 제 의사를 표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항공협정을 확대해 제3·제4 자유운수권을 통해 싱가포르와 부산 관계를, 제5 자유운수권을 통해 싱가포르와 인천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길 원한다는 논의를 했다"며 "이는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신남방정책과 일관성을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양국 간 서명한 환경·4차산업혁명기술·스마트그리드 협력 등 6개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거론하며 "이런 투자를 통해 기존 협력 관계는 물론 양국의 상호 보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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