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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위한 작은선물 준비…로켓맨CD는 내가 갖고있어"

김흥수 기자

입력 : 2018.07.11 01:41|수정 : 2018.07.11 01: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에 "방북단은 주지 않았고, 내가 그를 위해 갖고 있다"며 "일정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켓맨', '리틀 로켓맨'은 지난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부른 별명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전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실은 그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있다"며 "그러나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줄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 기간에 김 위원장 면담이 불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북측에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협상에서 비핵화 로드맵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은데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김정은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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