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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美, 같은 페이지에 있지 않다…근본 인식부터 달라"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7.09 11:07|수정 : 2018.07.09 11:07


북한과 미국 간의 입장차를 드러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두고 CNN은 애초부터 양측이 비핵화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CNN은 이번 방북결과를 '외교적 절연'이라고 표현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같은 페이지에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북한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는 미국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대한 양측의 시각에 광범위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두드러지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근본적인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미국은 여전히 우리가 중대한 보상을 해주기 전에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할 것으로 믿지만, 북한은 양측이 공동으로 움직이고 모두 양보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 출국 후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한 데 대해 CNN은 협상의 조건을 정하는 것이 미국이 아니라 북한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은 모욕 또는 무시로 해석될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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