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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러시아 제압…잉글랜드와 준결승 격돌

이정찬 기자

입력 : 2018.07.08 06:32|수정 : 2018.07.08 06:32


러시아 월드컵 4강행 마지막 티켓은 크로아티아가 차지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오늘(8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을 1 대 1로 비기고 연장 전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서 4대3 한 골 차로 갈린 피 말린 승부였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결승 진출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입니다.

'꼴찌의 반란'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던 러시아는 48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긴 채 대회를 마쳤습니다.

전반 31분 체리셰프의 골로 앞서나간 러시아는 8분 뒤 크라마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연장 전반 비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아는 연장 후반 페르난데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악마의 룰렛'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첫 키커 스몰로프가 수바시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세 번째 키커 페르난데스가 실축하며 결국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극적이었던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는 크로아티아 모드리치가 뽑혔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선착한 잉글랜드와 12일 새벽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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