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北, 日에 제재 완화 요구…태도 탐색하는 듯"

북한 측이 일본과 납치 문제를 둘러싼 물밑 협의에서 일본의 독자적 경제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일본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이 제재 완화를 납치 피해자의 조사 재개 조건으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가 진의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납치 피해자 재조사를 명기한 2014년 스톡홀름합의가 파기되지 않았다며, 일본 측에 추가 제재 해제 요구를 강화해 왔습니다.

일본 측은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제재가 계속될 것임을 설명했으며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 문제가 해결되면 북일 평양선언에 근거해 국교를 정상화하고 경제 협력을 한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