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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에서 고온·고염도에 강한 신종 미생물 발견

안영인 기자

입력 : 2018.07.05 17:46|수정 : 2018.07.05 17:46


국내 연구진이 김치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천일염에서 열과 염분에 잘 견디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오늘(5일) 연구개발본부 미생물기능성연구단 노성운 박사팀이 염도 10%, 온도 66℃의 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새로운 극호염성·호열성 고균 (나트리네마 속 CBA1119T)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화 초기 단계의 미생물인 고균은 세균과 같이 핵이 없는 원핵생물로 극한 환경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BA1119T은 35∼45℃에서 잘 자라는 보통 극호염성 고균과 달리 50∼55℃에서 가장 잘 자랄 뿐 아니라 66℃에서도 생존, 증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 고균은 호염성 고균 중에서 유전체 크기가 세 번째로 크고 다른 고균과는 다른 특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밝혀진 고균의 유전체 정보가 산업적 가치가 큰 극한 미생물의 특이 유전자를 해독하고 극한 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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