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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고 웃어?'…병원 응급실 의사 폭행한 40대 구속영장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7.05 11:23|수정 : 2018.07.05 11:23


전북 익산경찰서는 5일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 의사를 폭행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익산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37)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도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분을 이기지 못한 A씨는 피를 흘리고 있는 B씨에게 '죽이겠다.

교도소 다녀와서 보자'는 등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코뼈 골절,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A씨의 위협에 불안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날 손가락이 골절돼 병원을 찾은 A씨는 당직 의사인 B씨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며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다루고 건강을 지키는 병원에서 의료인을 상대로 한 폭행은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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