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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비만 인구, 2038년에는 200만 명 선 될듯"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7.05 05:35|수정 : 2018.07.05 06:35


뉴질랜드 비만 인구가 20년 뒤에는 두 배 가까이로 늘어 200만 명 선이 될 수 있다고 뉴질랜드 대학 연구진이 경고했습니다.

오타고 대학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뉴질랜드인의 평균 체질량지수가 지난 1997년 26.4에서 2015년에는 28.3으로 높아졌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30년대 초에는 비만의 문턱인 30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임상적으로 비만으로 간주한 뉴질랜드인이 110만 명이었지만 2038년까지는 두 배 가까이 늘어 2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비만율은 지난 1977년부터 2013년 사이 세 배나 뛰어 30% 선을 넘었는데, 이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진은 "높은 체질량지수가 뉴질랜드에서 담배보다 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뉴질랜드 정부가 비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태평양 섬나라 출신과 사회적으로 박탈된 지역 주민들의 비만율이 다른 계층보다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 섭취와 낮은 신체 활동량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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