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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파이 암살시도' 장소 인근서 40대 남녀 미상물질 중독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7.04 23:03|수정 : 2018.07.04 23:03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던 영국 솔즈베리 인근에서 40대 남녀가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에 노출돼 위독한 상태라고 영국 경찰이 밝혔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월트셔주 에임즈베리의 한 건물 안에서 정신을 잃은 채로 발견된 뒤 구급차에 실려 솔즈베리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에임즈베리는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지난 3월 신경작용제에 중독돼 쓰러진 솔즈베리에서 13㎞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알려지지 않은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며 '중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중독 물질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암살 시도가 벌어진 솔즈베리 인근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대테러 전담 요원들을 투입, 지역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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