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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해외유입 콜레라 발생…인도 뭄바이서 입국

남주현 기자

입력 : 2018.07.04 16:16|수정 : 2018.07.04 16:16


해외에서 유입된 콜레라 환자가 올 들어 처음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도 뭄바이에서 출발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56편 탑승자 가운데 설사 증상자에 대해 채변 검사한 결과 같은 직장 동료 2명에게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귀국 당일인 지난달 30일 거주지인 부산까지 대한항공 KE1121편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부산의 보건소가 주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입국 후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발병 여부를 감시 중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 여행 사실을 설명하고 콜레라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입니다.

처음에 복통 및 발열이 없이 갑자기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치사율은 1% 미만입니다.

인도는 지난 1월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인도를 방문한 사람은 입국 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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