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프랑스 탈주범, 면회 하루 전 일정 조정하는 치밀함 보여

정연 기자

입력 : 2018.07.04 04:37|수정 : 2018.07.04 04:37


지난 1일 헬리콥터까지 탈취해 프랑스 교도소를 탈옥한 무장강도 죄수가 가족과의 면회일정을 사전에 재조정하면서까지 치밀하게 도주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외곽의 레오 교도소를 탈옥한 레두안 파이드의 동생 브라힘 파이드를 연행해 조사한 뒤 48시간 만에 석방했습니다.

브라힘 파이드는 경찰 조사에서 형을 면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형을 데리고 나갔다면서 자신은 도주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형 파이드가 자신의 도주를 도운 공범들과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동생과의 면회일정까지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옥 당시 괴한들은 인근 항공학교에서 탈취한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차단 그물이 설치되지 않은 면회실 앞뜰에 헬기를 착륙시켰습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일단 동생을 석방하기는 했지만, 공모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