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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5년 만에 '통일농구'…김정은 위원장 방문 여부 관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8.07.04 02:21|수정 : 2018.07.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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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통일농구경기도 오늘(4일)부터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어제 우리 대표단 100여 명이 공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남북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인데 오늘은 먼저 남북 선수들이 혼성팀을 구성해 경기를 갖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기장에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평양 옥류관에서 우리 대표단을 위한 북측의 환영 만찬이 열렸습니다.

만찬을 주재한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은 통일농구경기가 온 겨레의 가슴 속에 통일 열망을 더욱 북돋아 주고 있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일국/북한 체육상 : 북남통일농구경기는 북남 사이 체육 교류와 협력, 북남관계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방북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번 방문이 남북 체육교류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3박 4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앞으로 농구 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별 경기에서도 남과 북이 함께하고 나아가 정례적인 체육경기도 남북을 오가면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북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양측 선수들이 혼합해서 팀을 이룬 뒤 경기를 갖는 혼합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은 남북 각각 팀을 이룬 뒤 경기하는 친선경기가 펼쳐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오늘이나 내일 농구경기장을 방문해 방북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우리 방북단 101명은 어제 오전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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