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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곧 방북…'비핵화 구체적 시간표' 합의 여부 관심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7.04 02:21|수정 : 2018.07.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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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의를 의심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 시각으로 오는 6일, 모레 평양에 들어갑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의 후속 조치를 두고 담판이 이뤄질 걸로 예상되는데, 비핵화의 구체적인 시간표가 합의될지가 핵심 관심 사안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시간 5일 북한으로 출발합니다. 북한에선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6일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에 도착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비핵화 후속 조치를 협상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기존의 완전한 이라는 말 대신 최종적 비핵화라는 새로운 표현을 썼습니다.

최근 미 정보기관에서 제기된 북한의 핵물질 추가 농축과 핵시설 은폐 등 비핵화 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정보기관 보고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관건은 정상회담에서 빈칸으로 남겨 둔 비핵화 시간표를 얼마나 채우느냐입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1년 내 폐기 카드로 압박에 나섰지만 북한이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협상이기 때문에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앤드류 김 CIA 센터장 등이 함께 투입됩니다.

미국의 검증 요구에 북한이 어느 정도로 구체적으로 답하느냐가 앞으로 비핵화의 방향과 속도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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