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강풍·높은 파도' 태풍 근접한 제주…월파 피해 우려

JIBS 김동은

입력 : 2018.07.03 12:14|수정 : 2018.07.03 12:14

동영상

<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북상하고 있지만, 제주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 상황인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저는 지금 태풍이 가장 인접한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태풍의 경로와 도내 피해 우려 지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태풍의 현장 상황을 직접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비바람이 강해지고 거대한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금 시간이 태풍이 가장 접근한 시간인 데다,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월파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서귀포 남동쪽 200여 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제주에 가장 근접한 상태입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제주 서부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현재까지 7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빗방울이 굵어지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태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태풍이 지나면 추가 피해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동부와 남부 앞바다로 확대 발효됐습니다.

제주 항포구에는 1천900여 척의 어선이 긴급 피항했고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역 사정 등으로 10편가량이 결항된 상태입니다.

제주엔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월파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