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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중학생 수색 재개…폭우로 3명 사망·1명 부상

남주현 기자

입력 : 2018.07.03 10:51|수정 : 2018.07.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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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내린 폭우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지금까지 폭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 경기도 광주에서 중학생 2명이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하천에 들어갔습니다.

한 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 봉화에서는 낙석이 화물차를 덮쳐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비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는 래프팅하던 보트가 뒤집히면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전북 군산에선 흘러내린 토사가 가정집을 덮쳤고.

[문병찬/침수 피해자 :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게 났어요. 집이 흔들리고 그래서 이상해서 나와보니까 흙더미가 몰려 내려왔어요.]

충남 서천에서는 밀려 내려온 토사에 축대가 무너지면서 돌덩이가 집 안까지 쏟아져 내렸습니다.

[박종순/침수 피해자 : 방에 들어가서 5분도 안 됐는데, 벼락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부엌을 치우다 보니까 벌써 다 무너졌더라고요.]

전국에 내린 폭우로 주택 5채가 파손되고 상가 등 89채가 침수됐습니다. 전북 4천169㏊를 비롯해 전국의 농경지 8천456㏊가 침수됐습니다.

강릉과 목포, 제주도 등 20개 항로 여객선 30척이 통제됐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돼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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