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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 9시간여 조사…드루킹 변호인 선임

김기태 기자

입력 : 2018.07.03 09:17|수정 : 2018.07.03 09:17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 모 변호사가 9시간여에 걸친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마치고 오늘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2일) 오후 5시 40분 특검에 출석한 도 변호사를 오늘 새벽 3시 10분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서 검토 후 특검 사무실에서 나온 도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회원인 도 변호사는 경공모 회원들의 댓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도 변호사와 공범 윤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0일에는 도 변호사를 면담하고 소명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도 변호사는 이날 특검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에 대한 개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그에게 추가로 물어볼 부분이 남았다고 판단해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함께 입건된 윤 변호사 역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로 부를 예정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도 변호사 등의 진술 내용에 따라 인사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김 도지사, 도 변호사를 인사 면접차 접촉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특검의 조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드루킹은 현재 검찰이 기소한 자신의 1심 재판을 맡았던 마준 변호사를 특검 수사에 대응하는 변호인으로도 선임했습니다.

특검 측에 유선으로 선임 사실을 알린 마 변호사는 드루킹과 함께 재판을 받는 '둘리' 우모 씨, '솔본아르타' 양모 씨, '서유기' 박 모 씨의 특검 변호도 함께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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