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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계약 후 전세보증금 34억 빼돌린 공인중개사 구속

신정은 기자

입력 : 2018.07.02 12:04|수정 : 2018.07.02 12:04


임차인들과 가짜 전세계약을 맺고 전세보증금 수십억 원을 빼앗은 혐의로 40대 공인중개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임대인들로부터 월세계약을 위임받았지만 전세계약을 위임받은 것처럼 속여 전세보증금 34억 6천여억 원을 빼앗은 혐의로 46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의 범행에 따른 피해자는 13명에 달합니다.

김 씨는 해외나 지방에 사는 임대인들과 월세계약에 대한 전속관리계약을 맺고 임차인들과 전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임차인들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임대인에게 월세를 보내면서도 임차인에게는 전세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빼돌린 전세보증금은 대부분 도박 등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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