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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美, 중국에 '불공정 무역' 누명 씌우려 해"

편상욱 기자

입력 : 2018.07.02 11:04|수정 : 2018.07.02 11:04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일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발효시키려 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중 무역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오늘(2일)자 1면 논평을 통해 "미국 고위 관료들은 끊임없이 '불공정 무역'의 누명을 중국에 씌우려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시장경제적아닌 행위를 통해 미국 전략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도발한 무역전쟁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현 경제무역 정책은 모두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역은 본래 상호 공영의 기초 위에 각국이 이익을 얻는 다자주의적 양자 행위"라며 "역사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것처럼 무역전쟁은 역 세계화 조류를 일으키는 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고집스럽게 무역전쟁의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정의롭지 못한 전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디트로이트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 위협론을 거론한 데 대해 "미국이 무역 불평등을 핑계로 '공정 무역'을 주장하며 무역전쟁을 하는 것은 국내 정치를 위한 것"이라며 "중간선거가 다가오자 폼페이오 장관이 표를 얻기 위해 다시 한 번 '중국 위협론'을 꺼내 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어떤 의도가 있든지 간에 중국은 '불공정 무역'의 누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 이론을 실천해 왔고, 중국의 대외개방 성과는 광범위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주장하는 '공평과 호혜'의 기준은 인심을 얻고 있지 못하다"며 "미국이 주장하는 '호혜 무역'은 '미국 우선주의'일 뿐이고, 이미 여러 나라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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